목 디스크 수술받고 나서 의사가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퇴근해버리는 바람에 환자가 세상을 떠난 황당한 일이 생겼어. 2021년에 인천의 한 병원에서 있었던 일인데, 60대 환자가 목 수술을 받았거든. 원래 이런 수술은 혈종이 생길 확률이 높아서 끝나자마자 엑스레이 찍어서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해. 피가 고여서 기도를 막아버리면 정말 큰일 나니까.
그런데 집도한 의사가 엑스레이 검사도 안 해보고 오후 6시 3분에 칼퇴근을 해버렸네? 나중에 간호사가 찍어둔 영상에 이미 피가 고여 있는 게 뻔히 보였는데도 이걸 확인조차 안 했대. 결국 환자는 수술 다음 날 새벽에 출혈 때문에 기도가 막혀서 숨을 거두고 말았어.
재판에서 이 의사는 자기는 엑스레이 찍으라고 지시했었다, 직접 안 보고 퇴근한 게 업무상 과실은 아니라고 주장했어. 하지만 간호사들은 그런 지시 들은 적 없다고 진술했고, 재판부도 퇴근 후에도 폰으로 결과를 보내달라는 요청조차 안 한 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못 박았지.
결국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벌금 1500만 원이 선고됐어. 환자 생명이 달린 상황에서 체크 한 번 안 하고 집에 가버린 게 참 씁쓸하다. 유족이랑 합의도 하고 전과도 없어서 벌금형으로 끝났다는데, 병원 갈 때는 진짜 책임감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