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수학 올림피아드 만점 찍고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 땄던 그 전설의 수학 천재 근황이 떴다. 벌써 30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두뇌 풀가동 중임. 지금은 무려 미국 UC 버클리 수학과 교수님에다가 고등과학원 석학교수까지 겸직하고 계신다 함. 최근에는 우리나라 최고 석학들만 들어간다는 한림원 정회원 패스까지 당당하게 따내셨음.
이 형님 주특기가 “랭글랜즈 프로그램”이라는 건데 이게 진짜 수학계의 어벤져스 멀티버스급임. 정수론이랑 기하학처럼 아예 남남인 분야들을 하나로 묶어버리는 미친 난이도의 영역임. 작년에는 이 업적으로 삼성호암상까지 챙기셨는데 이게 수학계의 상위 0.1퍼센트급 실력 인증이라 보면 됨. 흔히 천재라고 하면 혼자 방구석에서 벽 보고 있을 것 같지만 이 형님은 소통 끝판왕임.
얼마 전에도 중국 수학자랑 한국에서 우연히 공동 강연을 하게 됐는데 서로 짠 것도 아닌데 아이디어가 절묘하게 도킹해버리는 소름 돋는 일이 벌어짐. 덕분에 지금 며칠째 끝장 토론하면서 새로운 이론 뽑아내고 있다 함. 뜬금없는 분야랑 대화하는 게 연구의 핵심이라는데 역시 진정한 고수는 장비를 가리지 않는 법임. 머리 좋은 사람이 성격까지 좋고 열정도 넘치니까 그저 갓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음. 역시 될 놈은 뭘 해도 된다는 걸 보여주는 표본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