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계의 진정한 끝판왕이자 민주당의 영원한 갤주 느낌이었던 이해찬 전 총리가 베트남에서 하늘나라로 떠났어. 향년 73세인데,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일하시다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셨다네. 스텐트 시술까지 받으면서 존버해보려 하셨지만 결국 회복 못 하고 오늘 오후에 눈을 감으셨대.
이분 인생 자체가 그냥 한국 현대사 요약본이야. 유신 때부터 민주화 운동 하느라 감옥 밥 좀 드셔본 찐 운동권이고, 정치판 들어와서는 관악에서만 연타석 홈런 날리며 7선 찍은 국회의원계의 고인물이지. DJ 정부 시절 교육부 장관 할 때 “하나만 잘하면 대학 간다”고 하셔서 우리 형, 누나들 공부 손 놓게 만든 이해찬 세대의 창시자이기도 해.
노무현 대통령 시절엔 책임총리라고 해서 국정 다 씹어 드셨고, 최근엔 이재명 대통령 멘토 역할까지 하시면서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노익장 과시 중이셨거든. 정치권의 전략 기획가로서 민주당 20년 집권 플랜 짜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갑자기 이렇게 가시니까 커뮤니티도 술렁이는 분위기야.
대통령이 바로 정무특보랑 최측근 의원들 베트남으로 쏴줬는데 결국 임종은 못 보셨다고 하네. 고인의 시신은 내일 밤 비행기로 한국 와서 서울대병원에 빈소 차려질 거래. 추진력은 대단했지만 호불호도 확실했던 영원한 해찬들 형님, 이제는 편히 쉬시길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