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혜훈 장관 후보자가 컷당했네.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했는데 솔직히 진작 했어야 할 일을 너무 오래 끌었어. 20일 넘게 버티다가 이제야 뺐으니 그동안 국회에서 소모된 에너지는 누가 보상해주나 싶다. 인사 청문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민망할 정도로 시간이 아까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야.
의혹 리스트 보면 진짜 화려하긴 해. 자녀를 “위장 미혼”으로 만들어서 아파트 청약했다는 의혹에 증여세 탈루, 아들 입시 특혜, 부동산 투기까지... 이 정도면 비리 풀패키지 퀘스트 깨듯이 하나씩 다 해본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법해. 정부 검증 시스템이 민정수석실에 국정원까지 다 붙었는데도 이 정도도 못 걸러냈다는 게 참 씁쓸하면서도 어이없지.
국민의힘은 지금 기회다 싶어 화력을 집중하고 있어. 이건 명백한 인사 참사니까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검증 라인 싹 다 갈아엎으라고 소리 높이는 중이야. 특히 아파트 청약 의혹은 경찰 수사로 참교육 시전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지. 청와대가 통합 인사라는 말로 퉁치려니까 더 화가 난 모양이야.
근데 개혁신당 반응이 꽤나 흥미로워. 대통령 사과는 맞는데 사실 이혜훈을 국회의원 시켜주고 정치적으로 키워준 게 국힘 아니냐며 뒤통수를 제대로 갈겼거든. 결국 모두가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묘한 상황이 돼버렸네. 정치판은 진짜 한 치 앞을 모르는 것 같아. 서로 남 탓하기 바쁜 걸 보니 보는 사람만 피곤해지는 기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