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다 힘들다지만 요즘 어르신들 소득 수준 보니까 상상 초월이네. 기초연금 제도 굴러가는 꼬락서니가 아주 가관이야. 이게 원래 소득 하위 70%한테 주는 건데, 요즘 노후 준비 잘 된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층으로 대거 합류하면서 수급 기준이 아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중이야. 단독가구는 월 소득 247만원, 부부면 395만원이 기준이라는데 이건 그냥 겉보기 숫자일 뿐이지.
여기에 근로소득 공제랑 재산 공제 같은 갓성비 치트키 다 때려 박으면 실체가 더 어마어마해져. 혼자 사는데 월 468만원 벌어도 기초연금 수령이 쌉가능한 시대라고. 심지어 맞벌이 부부 노인은 연봉 9500만원을 찍어도 나라에서 꼬박꼬박 용돈 챙겨주는 기적이 벌어지고 있어. 이 정도면 웬만한 중견기업 과장님 연봉 뺨 때리는 수준인데 세금으로 연금까지 얹어준다니 좀 킹받는 부분 아니냐.
문제는 진짜 한 푼이 아쉬운 어르신들은 연금 다 합쳐도 월 80만원도 못 받아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실정인데, 정작 여유 있는 중산층까지 혜택을 다 챙겨가니 나라 재정이 버틸 수가 없지. 곳간은 비어가는데 당장 6월에 지방선거가 기다리고 있어서 정치권은 어르신들 표 떨어질까 봐 눈치 보느라 개편안은 안중에도 없는 분위기야.
전문가들은 제발 진짜 가난한 사람한테 몰아주는 쪽으로 고치자고 외치는데, 현실은 표 계산기 돌리느라 아무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못 달고 있어. 세금 내는 젊은 층만 허리 휘고 나중에 우리 늙었을 땐 국물도 없을까 봐 벌써부터 등골이 서늘해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