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에 광화문에서 컴백 무대를 한다는데, 벌써부터 숙박업계가 아주 창조경제급으로 돌아가고 있어. 공연 날짜인 3월 21일 전후로 종로나 중구 쪽 숙소비가 평소보다 최소 3배는 넘게 뛰었더라고. 원래 한 14만원 하던 모텔이 하룻밤에 50만원까지 찍었다니 말 다 했지. 이 정도면 방탄 보러 왔다가 잠은 길바닥에서 자야 할 판이야.
이번 공연이 정규 5집 “아리랑” 공개하는 자리인데 입장료도 없는 무료 공연이라 전 세계 아미들이 다 몰려올 예정이거든. 수요가 폭발하니까 사장님들이 이때다 싶어서 가격을 아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거지. 사실상 50만원이면 웬만한 5성급 호텔 뺨치는 수준인데, 시설은 그냥 모텔인 게 유머임.
서울시도 이거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는지 이번 주부터 대대적인 합동 점검에 들어간대. 요금표에 게시된 가격보다 더 많이 받으면 영업정지 5일에서 심하면 영업장 폐쇄까지 시킬 수 있다더라. 혹시라도 바가지 썼다 싶으면 정부가 운영하는 QR 신고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해.
물론 사장님들이 미리 요금표 게시 가격 자체를 올려버리면 실질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말도 나오지만, 그래도 시에서 눈을 부라리고 있으니 조금은 자정 노력이 생기길 빌어봐야지. 덕질하기도 힘든 세상이지만 우리 지갑은 소중하니까 다들 정보 잘 확인하고 현명하게 숙소 잡길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