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흉흉한데 진짜 정신 나간 부모가 등장했음. 중고 거래 앱에 중1 딸내미 저녁 챙겨줄 사람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이게 참 어메이징함. 애가 혼자 자취 중이라는데 운동하는 애라 훈련 가면 안 해도 되고 주 5일만 저녁 7시 반쯤에 밥 좀 가져다 달라는 내용임.
보수가 얼마냐고? 한 끼에 겨우 7000원임. 집에서 먹는 거 그냥 좀 덜어서 갖다주면 되는 거 아니냐면서 미역국에 김치나 고기 10점 정도면 충분하다고 아주 당당하게 써놨음. 심지어 아파트 상세 주소까지 그대로 박제해놓고 장기로 해줄 사람 찾더라. 요즘 편의점 도시락도 그 가격인데 밥 셔틀을 시키겠다는 발상이 레전드임.
이걸 본 사람들 반응은 싸늘함 그 자체임. 7000원으로 퉁치려는 창조 경제 마인드도 문제지만 진짜 무서운 건 중학생 여자애가 혼자 산다는 정보를 만천하에 공개했다는 거임. 범죄 표적 되기 딱 좋은 환경을 부모라는 사람이 직접 세팅해준 꼴이라 다들 경악하고 있음.
돈 몇 천 원 아끼려다 애 인생 큰일 날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건지 참 답답함. 더 소름 돋는 건 이런 글에 6명이나 지원해서 이미 마감됐다는 사실임. 세상엔 참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능지 의심 사연이었음. 제발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길 빌어야 할 수준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