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큰 형님이자 영원한 상징으로 통하던 이해찬 전 총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야. 김민석 총리가 미국 출장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이 소식을 듣고는 마음이 무너진다고 SNS에 글을 올렸어. 둘은 같은 대학 같은 과 선후배 사이라 김 총리가 정치의 근본과 선거 원칙을 전부 이분한테 전수받았다고 하더라고.
김대중부터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까지 민주 진영의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이분을 믿고 경청했을 정도로 존재감이 어마어마했나 봐. 김 총리 본인도 서울시장 선거 때 도움받았던 기억이나 과거 대선 때 함께하지 못했던 미안함이 15년 동안이나 가슴에 남았을 만큼 존경심이 깊었대. 이 정도면 거의 정치적 친형제나 다름없는 수준이지.
특히 2024년 총선 승리를 이끈 뒤에 김 총리한테 이제 자네들이 해라고 건넸던 말이 엄청난 책임감으로 다가왔던 모양이야. 총리 지명됐을 때도 가장 먼저 찾아가 조언을 구했던 원픽 멘토 같은 분이라는데 이제는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어서 눈물이 절로 흐른다며 애통해하고 있어.
평소에 대표님이나 대장님이라고 부르면서도 마음속으론 형님이라 부를 만큼 각별했던 분이라 내일 새벽에 공항까지 직접 나가서 마지막 가시는 길을 모실 예정이래. 민주 진영의 자존심이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큰 어른이 가시는 거라 정치권 전반이 꽤나 숙연해진 분위기야. 부디 그곳에서는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