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털린 사건, 이거 판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더라고. 경찰이 제대로 털어보니까 유출된 계정이 무려 3천만 건 이상이래. 예전에 쿠팡이 지들이 직접 조사해보고는 “아이쿠 3천 개 정도만 저장됐네요” 하면서 넘어가려 했던 거 기억나? 근데 경찰 형님들이 보니까 그게 완전 뻥카였던 거지. 이름, 주소, 이메일 같은 우리 소중한 정보들이 사실상 전국민 단위로 탈탈 털렸다고 보면 돼. 이 정도면 그냥 문 열어놓고 장사한 거 아니냐?
여기서 더 골 때리는 건 쿠팡 한국 임시대표인 해롤드 로저스 아저씨의 태도야. 경찰이 사정 좀 들어보자고 출석 요구를 두 번이나 보냈는데, 그냥 읽씹 시전하면서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거든. 경찰도 이제 슬슬 인내심의 한계가 왔는지, 이번에 3차 출석까지 안 나오면 체포영장 발부해서 직접 모셔오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대. 아무리 글로벌 기업이라도 한국에서 돈 벌 거면 한국 법은 좀 지켜주는 게 국룰 아니겠어?
범인으로 지목된 중국인 전직 직원은 이미 튀어버려서 인터폴에 수배까지 때려놨는데, 아직 감감무소식이라 경찰 형님들도 머리 좀 아픈가 봐. 상대국 협조가 없으면 잡기 힘들다는데, 그래도 끝까지 추적해서 한국법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고 하니 일단 지켜봐야겠지. 내 정보가 지금 어디서 굴러다니고 있을지 생각하면 소름 돋지만, 이번 기회에 쿠팡도 정신 좀 바짝 차렸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