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떡볶이 대표가 이번에 멸공 떡볶이라는 걸 출시했대. 떡볶이로 사람들 계몽하겠다면서 패기 있게 나왔는데, 포장지부터 범상치 않아. 태극기에 성조기까지 박아놓고 한미동맹 강화라고 적어놨더라고. 홍보 문구도 “멸공이 애국이다”, “공산당 아웃”이라며 아주 살벌해.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터졌지 뭐야. 사람들이 원재료 함량을 슥 훑어보니까 소금이 중국산인 거야. 게다가 간장 분말에 들어간 탈지분유 원료도 중국산이라고 딱 적혀 있었어. 이거 완전 모순 아니냐는 소리가 커뮤니티에서 빗발치고 있어. 멸공 외치면서 정작 재료는 공산당 나라에서 공수해 온 거냐며 “북중러 떡볶이”냐는 조롱까지 나오는 중이야.
대표도 당황했는지 바로 해명을 올렸어. 고춧가루는 100% 국산이고 소금도 국산 정제염이 맞다는데, 알고 보니 자기가 쓰는 조미료 업체가 성분을 중국산으로 쓴 거래. 조미료는 자기가 직접 만들 수도 없고 맛이 확 변해서 어쩔 수 없다는 논리야. 아주 극소량이라 별문제 아니라는 식인데, 글쎄 여론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렸지.
이 대표, 예전부터 정치적인 발언 많이 해서 유명했잖아. 대통령 비판도 하고 특정 정치인이 중국 돈 받았다는 허위 사실 퍼뜨렸다가 고소까지 당했었지. 이번에도 멸공이라는 키워드로 승부수를 던졌는데, 정작 붉은 소금 한 꼬집에 발목 잡힌 꼴이라 참 묘한 상황이야. 신념도 좋지만 일단 주방 창고 재고부터 제대로 체크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