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고 집에서 쉬기 적적하다고 경비 일 시작하신 아버지가 주민들한테 받아온 선물이 알고 보니 쓰레기 폐기장이었다는 썰임. 배즙은 이미 층 분리돼서 덩어리진 상태고 불고기는 하얀 곰팡이 피어서 맛이 제대로 갔는데 그걸 선물이라고 줬다네. 음식물 쓰레기 봉투값이 아까워서 경비 아저씨한테 짬처리한 건지 의심될 수준임. 버릴 거면 곱게 버릴 것이지 왜 먹지도 못할 걸 주면서 생색은 다 내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감.
더 레전드인 건 치약인데 예전에 발암물질인 트리클로산 들어있다고 전량 회수 명령 떨어진 제품을 잔뜩 챙겨줬대. 본인들 집에서 쓰기 찝찝하니까 버리긴 아깝고 생색은 내고 싶어서 아버지한테 토스한 거 아니냐고. 아버지는 끝까지 좋은 마음으로 줬겠거니 하시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자식들은 속 터져서 뒷목 잡고 쓰러질 지경임. 발암물질 들어간 걸 알면서도 줬다면 진짜 이건 인격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봐야지.
요즘 세상에 인류애 박살 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남한테 줄 거면 최소한 본인도 먹고 쓸 수 있는 걸 줘야 하는 게 상식 아닌가 싶음. 사람을 폐기물 처리반 취급하는 건 진짜 인성 문제 있는 거지. 커뮤니티에서도 자기 부모님도 비슷한 일 겪었다는 증언 쏟아지는 거 보면 이게 우리나라 고질적인 문제인가 싶기도 함. 진짜 제발 상식 좀 챙기고 살았으면 좋겠어. 인간적으로 못 먹는 거랑 독성 물질 든 거 남 주는 심보는 도대체 어디서 배우는 건지 진심으로 궁금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