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부 상황이 아주 흥미진진하게 돌아가고 있어. 한동훈이 자기 찐측근인 김종혁이 탈당 권유라는 강력한 철퇴를 맞으니까 바로 SNS 켜서 참전했거든. 지금 당 안에서 불법 계엄령이 실시간으로 진행 중이라며 격하게 반응하는 중이야. 공당으로서 지켜야 할 민주주의 질서 다 어디 갔냐고 따지면서 “윤어게인 사이비 보수”들로부터 진짜 보수를 지키겠다고 본인이 직접 등판했어.
특히 징계 결정문 내용을 보더니 이건 거의 북한 수령론이나 나치즘 수준의 전체주의 아니냐며 혀를 내둘렀지. 당원이 당대표 좀 비판했다고 내쫓으려 드는 게 말이 되냐며 반지성주의의 끝판왕이라고 날 선 일침을 가했어. 이게 우리가 알던 자유민주주의 정당이 맞느냐며 당을 바로 잡겠다고 선언한 상태야.
반면 윤리위는 김종혁의 입담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보고 있어. 방송 나가서 “망상 바이러스”니 뭐니 하면서 동료들한테 혐오 표현 쏟아낸 게 정당한 비판의 임계치를 돌파했다는 판단이야. “영혼을 팔았다”는 식의 워딩이 꽤나 아팠던 모양이야. 반성할 기미도 전혀 안 보이고 나중에 지방선거 때 큰 폭탄이 될까 봐 당무감사위가 권고한 2년 정지보다 훨씬 센 탈당 권유를 박아버렸어. 한동훈 측은 이걸 정상이 아니라고 규정하며 전면전을 예고했으니 당분간 팝콘 각 제대로 설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