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암도 감기처럼 정복되는 날이 머지않았어. 작년에 노벨의학상 받은 사카구치 시몬 교수가 예언했는데, 한 20년 뒤면 암이 그냥 흔한 병이 될 거래. 면역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거지.
이 양반이 발견한 게 제어성 T세포라는 건데, 원래는 우리 몸이 스스로를 공격하지 못하게 말리는 역할을 해. 근데 영악한 암세포 녀석들이 이걸 자기 주변에 방패처럼 둘러서 면역 감시를 피하고 있었던 거야. 교수는 이 방패만 싹 치워버리면 암 정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 특히 암 사망 원인 90퍼센트인 전이까지 막을 수 있다니까 완전 폼 미쳤지.
근데 이 교수님 인생 역전 스토리가 진짜 눈물 없이는 못 봐. 처음엔 아무도 안 믿어줘서 메이저 잡지사에서 논문 컷 당하고, 연구비도 없어서 마누라랑 둘이 직접 쥐 키우면서 버텼대. 학회 갈 차비도 아까워서 논문만 보내고 본인은 등판 안 하니까 별명이 유령학자였다고 해. 진짜 광기 서린 존버 끝에 결국 노벨상까지 거머쥔 거야.
한국 의대생들이 돈 되는 임상의로만 몰리는 거 보고도 뼈 때리는 조언을 남겼어. 기초의학이 재밌다는 걸 알게 되고 생계만 가능해지면 결국 성과가 나올 거래.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가다 보면 어느새 높은 곳에 와 있을 거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어. 우리도 처음 마음가짐인 소심을 잃지 말고 킵고잉 해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