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영원한 “킹메이커”이자 정치판의 살아있는 화석 같았던 이해찬 전 총리가 결국 고국 땅을 밟았어. 베트남 출장 갔다가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별세하셨다는 소식에 정치권이 아주 술렁였는데, 오늘 새벽 인천공항으로 시신이 운구됐지. 공항에 국무총리랑 국회의장까지 직접 영접 나간 거 보면 이분의 위엄이 어느 정도였는지 감이 오지. 7선 의원에 국무총리까지 지낸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보통이 아니었잖아.
이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학생운동 때부터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 있었고, 네 명의 대통령과 함께하며 정치를 주물렀던 진짜 실세 중의 실세였어. 특히 현직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도 유명한데, 민주 진영 입장에서는 든든한 버팀목 하나가 사라진 셈이라 타격이 꽤 클 것 같아. 공항에서 군 의장대가 예우를 갖추며 운구하는 모습 보니까 한 시대가 저물어가는 게 실감 나더라고.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 동안 사회장으로 치러진다고 하네. 워낙 정계 마당발이라 빈소는 아마 조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룰 거야.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물이 이렇게 갑자기 떠나니까 인생 참 덧없다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묘해. 그래도 한국 현대 정치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분인 건 확실하니 다들 조용히 추모하는 분위기야. 거물 정치인의 마지막 퇴근길이 참 쓸쓸하면서도 엄숙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