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에서 핫했던 황영웅이 3년 만에 침묵 깨고 등판했네. 그동안 조용히 있었던 게 죄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경연 프로그램이랑 동료들한테 피해 갈까 봐 꾹 참았던 거래. 근데 억울함이 임계점에 도달했는지 이번에 작정하고 생활기록부까지 세상에 다 공개해버렸어.
생기부 보니까 반전 그 자체라 다들 벙찐 상태임. 무려 ‘학급자율정화부장’ 출신에 봉사활동도 적극적이고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는 모범생st였다고 적혀 있더라고. 선생님 평가에도 예의 바르고 성격 원만하다는 얘기가 한가득이라 우리가 알던 빌런 이미지랑은 딴판이라 좀 당황스럽긴 함. 이게 진짜 같은 사람 생기부 맞나 싶을 정도라니까.
본인 주장으로는 학창 시절에 친구들이랑 투닥거리거나 방황은 좀 했어도, 뉴스에서 떠드는 것처럼 특정인을 집요하게 괴롭히거나 가학적인 행위를 한 사실은 절대 없대. 지금 퍼진 의혹들 상당수가 악마의 편집이거나 사실관계 확인도 안 된 일방적인 뇌피셜이라는 거지.
이제는 숨지 않고 당당하게 진실 밝혀서 가수로서 명예 회복하겠다는데, 최근에 축제 무대도 민원 빗발쳐서 짤리고 이래저래 고생 꽤나 한 모양이야. 허위 사실이 마치 진실인 양 굳어지는 꼴은 더 이상 못 보겠다고 선언한 셈이지.
이게 사실이라면 그동안의 여론이 통째로 뒤집히는 역대급 상황인데, 과연 생기부 한 장이 마법의 방패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함. 정화부장 타이틀 달고 학폭 논란에 정면 승부 거는 게 이번 사건의 진짜 킬포라고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