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7년 의대 정원 늘리는 거 가지고 또 한판 붙었나 봐. 이번에는 숫자가 꽤 구체적으로 나왔는데, 3660명에서 4200명 사이로 각 잡는 중이라네. 이거 부족한 의사 하한선이 확 올라간 거라 의사 형님들 심기가 아주 불편하신 상태야.
사실 원래 시나리오가 12개나 있었는데, 이번에 3개로 팍 줄였거든. 2037년쯤 되면 의사가 한 4천 명 넘게 부족할 것 같으니까 미리미리 뽑아놔야 한다는 논리지. 비서울권 의대 위주로 5년 동안 나눠서 뽑으면 매년 한 700에서 800명 정도 더 들어오는 셈인데, 이게 말이 쉽지 현실은 총성 없는 전쟁터나 다름없어.
의협에서는 당연히 태클 걸고 있고, 회의에서도 결론이 안 났대. 복지부는 어떻게든 설득해 보려고 TF까지 돌리면서 애쓰고 있는데, 분위기 보니까 2월 초에 딱 확정 짓기는 좀 글러 먹은 듯싶네.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게 아니라 지역 의료 살리는 대책이랑 계약형 필수 의사제 같은 카드도 같이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이게 먹힐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의대생들 수업 듣는 환경도 생각해서 국립대랑 작은 의대 위주로 정원 상한선에 차등을 둔다는데, 암튼 의대 입시 판도가 아주 요동치겠어. 밥그릇 싸움인지 진짜 국민 건강 걱정인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또 한바탕 폭풍이 몰아칠 건 확실해 보여. 다들 팝콘이나 가져와서 구경하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