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이 드디어 미쳐버린 게 틀림없다. 작년 10월에 4,000 찍었다고 다들 놀라 자빠졌는데, 고작 3개월 만에 5,000 고지까지 점령해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는 전설로만 전해지던 ‘오천피’ 시대가 열린 거고, 코스닥도 1,000을 돌파하며 ‘천스닥’ 타이틀을 확정 지었다. G20 국가 중에서 수익률 압도적 1위 찍고, 그 잘나가는 미국 나스닥 형님들까지 제쳐버리는 미친 무빙을 보여주는 중이다.
예전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니 뭐니 하면서 저평가받는 게 일상이었지만, 요즘 분위기는 그야말로 떡상 그 자체다. 정부에서 시장 신뢰 높이겠다고 정책 쏟아내고 상법 개정까지 추진하니까, 시장 체질 자체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소리가 나온다. 기업들도 주주들 눈치 보면서 배당 늘리고 주주 가치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중이라 개미들이 신나서 돈을 싸 들고 오고 있다. 예탁금만 사상 처음으로 90조 원을 넘겼다는데, 이 정도면 장롱 속 쌈짓돈까지 다 튀어나와서 주식 계좌로 헤쳐 모여 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랑 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형님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자동차랑 로봇, 거기다 K-방산까지 가세해서 전 업종이 돌아가면서 불기둥을 세우고 있다. 예전에는 그냥 근거 없는 기대감으로 올랐다면, 이번에는 수출 실적이 실제로 팍팍 찍히면서 올라가는 거라 근본이 느껴지는 상승세다. 물론 단기간에 너무 급하게 올라서 익절하려는 세력이 나올 수도 있고, 해외 정세 불안한 건 좀 조심해야겠지만, 일단 국장 저력이 이 정도라는 걸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쯤 되면 국뽕이 차오르다 못해 넘쳐흐를 지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