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서 혼술 좀 하다가 정신줄 놓은 사람들 상대로 술값 장난질 친 사장님이 결국 경찰한테 덜미를 잡혔어.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술 취해서 헤롱거리는 손님들 카드를 냅다 긁어서 과다 청구한 혐의인데,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더라고. 제일 세게 당한 사람은 무려 2200만 원이나 긁혔다는데, 이거 뭐 돔페리뇽을 샤워하면서 마신 것도 아니고 술 한 번 마셨는데 중형차 한 대 값이 공중분해 된 셈이지.
경찰이 지난 23일에 해당 유흥업소 압수수색 들어갔는데, 거기서 방범카메라 영상이랑 판매하던 음료수, 그리고 정체불명의 약물을 한가득 챙겨왔대. 술에 뭘 타서 손님들을 잠들게 만든 건지, 아니면 그냥 꽐라 된 틈을 타서 영수증 찍어내기 신공을 발휘한 건지는 이제 국과수 형님들이 성분 분석해 보면 견적 딱 나올 거야. 스마트폰 기록까지 탈탈 털고 있다니 숨길 수도 없겠지.
근데 이 사장님 멘탈이 보통이 아닌 게, 경찰 조사에서 손님들이 술값 내기 싫어서 단체로 구라 치는 거라고 혐의를 아주 당당하게 부인하고 있대. 피해 신고만 5건에 금액도 억 소리 나는데 이걸 손님 탓으로 돌리는 클라스 보소. 경찰도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다방면으로 수사 각 잡는 중이라니까 조만간 참교육 엔딩 기대해 봐도 될 듯해.
진짜 세상 흉흉해서 혼자 술 마시기도 무섭다. 눈 감았다 뜨니까 전 재산이 로그아웃되는 마법을 경험하고 싶지 않으면 다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어. 술기운에 카드 비밀번호까지 털린 건지 아니면 기계가 알아서 돌아간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양심 터진 장사는 진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