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깡촌에 있는 광탄고라는 학교가 이번에 제대로 사고를 쳤어. 한 학년 100명 남짓한 소규모 학교인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합격증을 12개나 따냈지 뭐야. 10년 넘게 서울대 구경도 못 하던 곳이었는데 갑자기 입시 명문으로 떡상해 버렸어.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쌤들이 입시에 진심이었기 때문이야. 매 학기 대학 입학사정관들 초청해서 강의 듣고 졸업생 멘토링 시스템까지 도입해서 애들을 빡세게 굴렸대. 특히 생기부 관리를 거의 특목고나 자사고급으로 디테일하게 해준 게 신의 한 수였어. 덕분에 내신 2등급대 학생도 연고대에 찰떡같이 붙여버리는 기적을 보여줬지.
학교 주변에 학원은커녕 스터디 카페 하나 없는 사교육 불모지인데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엉덩이 싸움을 했어. 쌤들도 밤마다 남아서 학생 상담해 주고 방학에도 출근하면서 생기부 깎는 노인 빙의해서 정성을 쏟았대. 결과적으로 시골 학교라고 무시받던 곳이 공교육의 힘으로 대치동 학원가 뺨 때리는 압도적인 효율을 증명했어.
성과를 보면 아주 살벌해. 사교육 없이 학교 공부만으로 서울대랑 카이스트를 동시에 뚫어버린 학생도 있고, 다문화 전형으로 고려대 의대 합격한 내신 1.02 등급 괴물도 탄생했어. 선생님들이 학생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생기부를 정성껏 써준 덕분이라는 후기가 자자해. 역시 입시는 전략과 광기가 만나야 완성되는 것 같아. 깡촌의 반란이라고 불러도 될 수준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