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이번에 역대급 실적을 찍으면서 제대로 돈 잔치를 벌일 모양이야. 작년 영업이익이 무려 47조 원을 넘겼다는데, 이게 도대체 영이 몇 개인지 감도 안 오는 수준이지. 회사가 돈을 이만큼 벌었으니 고생한 직원들한테도 확실하게 쏜다는 건데, 이번에 초과이익성과급인 PS만 1인당 평균 1억 4000만 원 정도가 꽂힐 예정이래. 보너스 금액만으로 웬만한 지방 아파트 한 채 값 수준이니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상황이지.
이런 전설적인 보너스가 가능해진 건 작년에 노사가 합의해서 성과급 상한선을 아예 없애버렸기 때문이야. 영업이익의 딱 10%를 떼서 직원들한테 나눠주기로 했는데, 마침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찍어버린 거지. 덕분에 기본급이랑 다른 인센티브까지 싹 다 영끌해서 합치면 직원들 평균 연봉이 3억 원 시대를 열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 정도면 웬만한 중견기업 임원급 연봉을 평직원들이 받는 셈이라 다들 하이닉스 갓이닉스 찬양하는 중이야.
이 정도면 국내 기업 수준을 넘어서 거의 실리콘밸리급 대우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 우리나라 이공계 박사님들 10년 차 평균 연봉이 1억이 안 되는데, 여기는 성과급 하나로 그 금액을 가뿐히 넘겨버리니 공부 열심히 해서 하이닉스 갈 걸 그랬다는 한탄이 커뮤니티마다 쏟아지고 있어. 게다가 보너스 중 일부를 자사주로 선택해서 받을 수도 있는데, 주식으로 받으면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더 얹어주는 혜자로운 제도까지 도입해서 직원들 사기를 하늘 끝까지 끌어올리고 있어.
반도체 형님들이 밤낮으로 굴러서 만든 성과라지만, 통장에 찍힐 숫자 보면 정말 잠이 안 올 것 같아. 이천의 자랑은 이제 쌀밥이 아니라 하이닉스 통장 잔고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지. 2월 5일에 지급된다는데 그날 이천 근처 소고기집은 예약도 못 할 정도로 꽉 찰 게 뻔해 보여.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이미 마음속으로는 백 번 넘게 무릎 꿇고 항복한 기분이야. 나도 지금이라도 반도체 공부 시작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