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영부인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는 역대급 상황이 벌어졌어.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 8개월을 딱 때려버렸는데, 추징금도 1,281만 원이나 내야 한대. 이게 다 통일교 쪽에서 샤넬백이랑 그라프 목걸이 넙죽넙죽 받은 게 들통나서 알선수재죄로 걸려버린 거야. 판사님이 판결 내리면서 한비자의 “법 앞엔 예외 없다”는 철학으로 시작하더니 아주 제대로 교육하더라고.
가장 웃픈 포인트는 판사님이 삼국사기에 나오는 “검이불루 화이불치”라는 표현을 썼다는 거야.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인데, 한마디로 돈으로 떡칠 안 해도 품위 있을 수 있는데 왜 그렇게 명품에 집착했냐고 돌직구를 날린 거지. 영부인 지위를 그냥 자기 치장하는 용도로 썼다며 사치품 수수를 아주 맵게 질타했어.
근데 반전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랑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은 싹 다 무죄 나왔다는 사실. 같이 놀긴 했지만 범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는 논리인데, 이건 좀 논란이 있을 듯해. 특검팀은 원래 징역 15년 불렀다가 1년 8개월 나오니까 어이가 없어서 바로 항소하겠다고 선언했어. 명품 가방 하나가 인생을 이렇게 하드모드로 바꿀 줄 누가 알았겠어. 럭셔리 라이프의 끝판왕이 호송차 엔딩이라니 진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