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김건희 여사 1심 결과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형량이 많이 깎여서 나왔어. 특검은 징역 15년을 때려달라고 패기 있게 불렀지만 법원 형님들은 “응 아니야”를 시전하며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거든. 그것도 혐의 3개 중에 딱 하나, 통일교 쪽에서 고가 선물을 받은 알선수재 혐의만 유죄로 인정된 거야. 15년 구형했던 특검 입장에서는 김이 팍 새는 결과라고 할 수 있지.
제일 핫했던 이슈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랑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은 증거가 부족했는지 무죄 판결이 나면서 사실상 큰 건들은 다 피해 간 셈이야. 결국 명품 가방 같은 거 받은 것 때문에 감옥 가게 생긴 상황인데, 재판부에서는 피고인이 지위를 이용해서 자기 치장하는 데 급급했다고 아주 뼈 때리는 팩폭을 날렸어. 추징금도 1,281만 원 정도 나왔는데 이건 받은 물건들을 돌려줄 수 없으니 현금으로 뱉어내라는 뜻이야.
구치소에서 호송차 타고 법원 들어오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다들 숨죽이고 지켜봤을 텐데, 15년 구형에 비하면 솜방망이 처벌 아니냐는 반응이 커뮤니티마다 올라오고 있어. 특검은 자존심 제대로 구겼고 김 여사 측은 가장 무서웠던 주가조작 혐의에서 벗어나서 속으로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
앞으로 항소하고 지루한 법정 싸움이 계속되겠지만 일단 1심은 이렇게 마무리가 됐어. 인생은 역시 실전이고 법 앞에서는 영부인이고 뭐고 없다는 걸 보여주려나 본데, 최종 결론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 이번 사건 보면서 느끼는 건데 정말 남의 눈에 띄는 짓 하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하루다. 다들 오늘 뉴스 보고 생각이 많아질 것 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