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이번에 영업이익만 47조 원을 넘기면서 아예 판을 새로 짰어.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매출액 97조 원이라는 괴물 같은 기록을 세웠거든. 영업이익률이 무려 58%라는데 이건 뭐 거의 장사해서 남는 게 절반 이상이라는 소리야.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원들한테 돌아가는 보상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결정됐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성과급이야.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쓰기로 하면서 인당 평균 1억 4000만 원 정도가 꽂힐 예정이래. 웬만한 대기업 신입 연봉의 두세 배가 보너스로 한 방에 들어오는 셈이지. 기본 급여랑 인센티브까지 싹 다 합치면 평균 연봉이 3억 원을 가뿐히 넘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야. 이 정도면 “하이닉스맨”이 아니라 거의 “갓닉스맨”이라고 불러야 할 판이지.
더 놀라운 건 우리나라 이공계 박사 10년 차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안 된다는 거야. 해외 이공계 기업에 취업해야 3억 후반대를 받는다는데, 하이닉스는 그냥 한국에서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연봉을 찍어버렸어. 이제 공부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전부 이천으로 달려가게 생겼네.
돈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통장에 찍히는 숫자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잖아. 삼성전자 다니는 친구들도 지금쯤 배 아파서 잠 못 자고 있을지도 몰라. 반도체 업계 연봉 서열이 아예 재편되는 분위기라 다들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는 중이야. 나도 지금이라도 반도체 공부 시작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