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관저에 몰래 실내 골프장 만든 게 감사원 형들한테 딱 걸렸어.
경호처장이 대장님 나이스샷 시켜주려고 부하들 소집해서 비밀 프로젝트를 돌렸는데, 장부에다가는 “초소 조성공사”라고 써놓고 실제로는 풀스윙 날릴 수 있는 연습장을 지어버린 거야. 공사비가 1억 넘게 깨졌는데 정작 비서실 사람들은 그게 창고인 줄 알았다고 하니 진짜 역대급 코미디가 따로 없지.
경호처장이 얼마나 진심이었냐면, 공사 중간에 방문해서 “나무 심어서 밖에서 안 보이게 해라”, “거울은 안 깨지는 걸로 달아라”라며 아주 디테일하게 훈수를 뒀대. 감사원이 현장 점검 나가보니까 골프공으로 벽을 때린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어서 빼박 증거까지 확보됐어. 스크린 시설은 확인 못 했다는데, 그냥 맨벽에 대고 쳤나 보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관저 안에 “반려묘실”이라는 고양이 전용 방도 있었는데, 거기 170만 원짜리 캣타워도 세금으로 야무지게 깔아놨더라고. 히노키 욕조에 다다미방까지 아주 알차게 쇼핑한 리스트가 다 털렸어. 게다가 현대건설은 계약도 하기 전에 공사부터 시키고 하도급 업체한테 비용 떠넘기기까지 했다니 완전 총체적 난국이야.
결국 감사원은 절차 싹 무시하고 몰래 취미 공간 만든 공무원들 징계하라고 통보했지. 보안 지킨답시고 골프장을 초소라고 부르는 창조적인 구라를 쳤지만 결국 꼬리가 길어서 밟힌 셈이야. 나랏돈으로 만든 그들만의 프라이빗한 벙커 이야기는 여기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