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에 있는 박나래 자택 침입해서 수천만 원어치 싹쓸이했던 30대 남자가 지금 선처해달라고 눈물 콧물 짜는 중이야. 작년 4월에 귀한 귀금속들만 골라 담아갔다는데, 재판에서 하는 말이 여기가 박나래 집인 줄은 꿈에도 몰랐대. 장소도 안 보고 터는 게 무슨 자랑이라고 말하는지 의문이지만, 이미 다른 건으로도 수사받던 전과자 출신이라 설득력은 제로에 가깝지.
1심에서 징역 2년 실형 떨어지니까 형량이 너무 과하다면서 항소심에서 태세 전환 오지게 하는 중이야. 변호인은 피고인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감성 팔이 중인데, 정작 피해자인 박나래는 합의를 단호하게 거절했대. 합의 안 해주니까 피해 회복이 안 된다면서 오히려 재판부에 선처해달라고 떼쓰는 상황이 참 어이가 없지.
도둑놈 최후 변론이 더 가관인데, 피해자들한테 사죄한다면서 빨리 사회 나가게 해주면 돈 벌어서 갚겠대. 감옥에서 반성하는 시간보다 밖에서 돈 벌 시간이 더 급하다는 논리인데, 이거 완전 도둑놈 심보 그 자체 아니냐고. 훔친 물건 사들인 장물아비들도 벌금형으로 정리되는 와중에 본인만 2년 받으니까 억울했나 봐.
박나래는 이미 마음 굳힌 것 같고 합의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분위기야. 남의 집 몰래 들어가서 인생 날로 먹으려다가 제대로 임자 만난 셈이지. 반성은 감옥 안에서 하는 게 정석인데 굳이 밖에서 갚겠다고 호소하는 게 너무 투명해서 웃음만 나네. 다음 달 선고 기일에서 정의 구현 제대로 당하고 참교육 엔딩 맞이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