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동기로 만나서 사내 커플로 시작해 세기의 결혼식까지 올렸던 박지윤과 최동석. 근데 요즘 돌아가는 꼴 보면 진짜 웬수도 이런 웬수가 따로 없어. 서로 상간 소송 주고받으면서 진흙탕 싸움 오지게 하더니, 결국 제주법원에서 둘 다 기각이라는 판결이 나왔네. 판사님이 보시기엔 양쪽 다 증거가 부족하거나 도긴개긴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야.
14년 결혼 생활의 끝이 이렇게 지저분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서로 헐뜯었는데, 결과는 사이좋게 0 대 0 무승부 엔딩이지. 박지윤이 먼저 선방 날리니까 최동석도 질세라 바로 카운터 펀치 날렸는데, 법원은 둘 다 링 밖으로 퇴장시킨 셈이야. 사실상 법적으로는 누구의 잘못도 확실하게 입증 못 했다는 소리라 보는 입장에선 좀 황당하기도 해.
판결 나오자마자 SNS로 각자 근황 올리는 솜씨도 진짜 예술이야. 박지윤은 비행기에서 응원 쪽지 받았다고 갬성 돋는 사진 올리면서 일본으로 튀었고, 최동석은 아들이 남긴 밥 조금 먹었다면서 애틋한 아빠 코스프레 중이지. 애들 양육권이랑 친권은 일단 박지윤이 챙겼다는데, 아빠는 면접교섭권으로 겨우 애들 얼굴이나 보는 처지인가 봐.
아직 이혼 소송 본판은 끝난 게 아니라서 앞으로가 더 볼만할 것 같아. 예전엔 잉꼬부부라고 자랑질하더니 이제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돼서 전국에 생중계되는 거 보면 참 씁쓸하면서도 묘하게 궁금하긴 하네. 이번 상간 소송 기각은 말 그대로 전반전 종료 같은 느낌이니까, 다음 라운드에서 또 어떤 폭로전이 터져 나올지 팝콘이나 튀기면서 지켜보자고. 다들 제정신은 아닌 것 같지만 이게 또 연예계 맛 아니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