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KCM이 드디어 방송에서 9살 연하 아내랑 자식들을 공개했어. 근데 알고 보니까 이게 단순한 신비주의 컨셉이 아니라 무려 13년 동안이나 가족의 존재를 꽁꽁 숨기고 살았던 눈물 없이는 못 듣는 사연이 있더라고. 아내는 뉴진스 민지랑 올리비아 핫세 닮은꼴이라는데 처음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감히 좋아할 생각도 못 했다고 해. 근데 장모님이 TV 속 KCM을 보고 저런 남자랑 결혼해야 한다고 찜하셨다니 이건 뭐 거의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봐야지.
근데 2012년쯤 군대에 있을 때 첫째가 태어났는데 그때 하필 연대 보증 사기를 당해서 빚이 어마어마했나 봐. 채권 추심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오고 영화에서나 보던 가족 협박까지 당하는 상황이라 자기 가족만큼은 그 지옥 같은 상황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서 철저하게 숨겼던 거래. 첫째 딸이 중학생이 될 때까지 아빠랑 학교 행사 가고 싶다고 해도 아내는 KCM이 혹시나 자책할까 봐 몰래 데리고 나가고 그랬다는데 진짜 맴찢 그 자체 아니냐.
이제는 빚도 다 갚고 최근에 셋째까지 득남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야. 그동안 에어팟 끼고 팔토시 차고 예능에서 허허실실 웃기던 모습 뒤에 이런 깊은 아픔이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 예전에는 그냥 패션 센스 특이한 형인 줄로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가족 지키려고 혼자서 그 무거운 짐 다 짊어지고 존버했던 진정한 상남자였음. 앞으로는 가족들이랑 꽃길만 걸으면서 그동안 못 했던 운동회나 졸업식 같은 추억들 몰빵해서 쌓길 진심으로 응원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