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유흥가에서 진짜 인간의 탈을 쓰고 이럴 수 있나 싶은 사건이 터졌어. 유흥주점 운영하던 30대, 40대 사장들이 단골손님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구속됐는데, 수법이 정말 치졸하고 악질적이야.
이놈들은 손님들이 마시다 남은 술을 교묘하게 모아서 새 술인 것처럼 속여 파는 이른바 “후카시 양주”를 전문으로 팔았대. 피해자는 사장 중 한 명이랑 같은 군부대 출신이라 믿고 다녔던 모양인데, 이 악마 같은 놈들은 그 소중한 인연을 이용해서 술 빨리 취하는 피해자한테 가짜 술을 계속 팔아치우며 돈을 뜯어온 거야.
사건 당일에는 더 가관이었어. 피해자가 술을 더 못 마시겠다고 간곡히 거부하니까 얼굴이랑 목을 때려가며 강제로 입을 벌리고는 양주 반 병을 쌩으로 들이부었대. 그러고는 피해자가 인사불성이 되니까 방에서 질질 끌어내서 가게 밖 복도 소파에 그냥 쓰레기 던지듯 던져놨어.
그날 밤은 엄청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던 날이었는데, 의식 없는 사람을 9시간 넘게 찜통 같은 곳에 방치하는 바람에 결국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숨지게 된 거지. 사람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이 사장놈들은 오로지 돈 벌 생각만 가득해서 골든타임을 그냥 날려버렸어.
부산지검에서도 이런 악덕 업주들의 행태를 뿌리 뽑겠다고 선포하며 가담자 전원 엄중 처벌을 예고했어. 돈에 미쳐서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보다 못하게 여긴 이 인간들이 법의 심판을 얼마나 무겁게 받을지 끝까지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