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결국 국힘에서 컷당했네. 당원 게시판에 가족 명의로 글 써서 여론 조작했다는 그 사건 때문에 윤리위가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때린 걸 장동혁이 복귀하자마자 탕탕탕 확정 지어버림. 장동혁은 쌍특검 반대한다고 단식하다가 당무 복귀하자마자 첫 업무로 전임 대표 명단에서 지워버리는 화끈한 클라스를 보여줬음.
이거 진짜 실화냐 싶은 게 당 대표까지 지냈던 거물급 인사가 징계 수위 끝판왕인 제명을 당해서 당 밖으로 쫓겨나게 됨. 제명 결정 내려진 지 보름 좀 넘어서 바로 의결된 거 보면 당 지도부 내부에서도 이미 손절 타이밍을 각 잡고 기다리고 있었나 봄. 한동훈 입장에서는 복귀 첫날부터 자기 목을 날려버린 장동혁이 진짜 야속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음.
정치판은 진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라는 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음. 이번 여론 조작 논란이 당 이미지에 생각보다 치명적이었던 모양인데 가족 이름까지 엮여서 거론되다 보니 변명할 여지도 별로 없었나 봐. 드라마보다 더 스펙터클하게 돌아가는 현실 정치판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을 지경임. 이제 무소속이 된 한동훈은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아니면 아예 정치 인생 마무리하게 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겠어.
국힘 분위기도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확 달라질 것 같음. 장동혁이 확실하게 기선 제압하면서 주도권 꽉 쥐고 가는 모양새라 앞으로 당내 역학 관계가 어떻게 재편될지 궁금함. 한동훈 지지자들은 이번 처분 보고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고 생각해서 분통 터지겠지만 이미 버스는 떠나버린 듯함. 암튼 이번 제명 엔딩으로 한동안 정치권 뉴스에서 이 얘기만 주구장창 나올 건 확실해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