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대표가 결국 국민의힘에서 제명을 당했다는 소식이야. 오늘 국회 소통관에 나타나서 아주 비장하게 마이크를 잡았더라고. 제명은 당했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향한 내 열정은 아무도 못 막는다면서 아주 강하게 한마디 던졌어. 멘트 하나하나가 거의 주말 드라마 주인공 급이더라.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 당이랑 보수의 진짜 주인은 바로 본인과 지지자들이라고 하네. 남들이 아무리 나가라고 해도 자기가 주인인데 어디 가겠냐는 거지. 그러니까 절대 포기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신신당부했어. 마지막에는 터미네이터 빙의해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강조까지 했는데, 아주 영화 한 편 찍는 분위기였다니까. 거의 “I will be back” 수준의 포스였어.
기자회견 끝나고 따로 질문은 안 받고 쿨하게 퇴장했는데, 그 와중에 친한계 의원들이랑 지지자들이 떼거지로 몰려와서 이름을 연호하고 아주 시끌벅적했어. 쫓겨나는 모양새긴 한데 본인은 전혀 기 안 죽고 오히려 기세등등하게 다시 들어올 각만 재고 있는 것 같아. 역시 멘탈 하나는 인정해줘야 할 듯해.
정치판이 참 한 치 앞을 모른다더니, 이게 제명 엔딩이 아니라 복수극 2부 예고편 같은 느낌이라 더 흥미진진해. 과연 그가 말한 대로 보수의 주인 자리를 다시 되찾으러 금의환향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밖에서 맴돌게 될지 궁금해 죽겠네.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가 웬만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보다 훨씬 재밌을 것 같으니까 다들 팝콘이나 든든하게 준비해두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