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지하철 1호선에서 어떤 학생이 컵라면을 당당하게 먹는 영상이 올라와서 커뮤니티가 뒤집어졌다. 한 손에는 폰 들고 다른 손으로는 젓가락질하면서 아주 야무지게 면치기를 하더라고. 냄새는 진동하고 국물은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아서 옆 사람들 표정은 썩어 들어가는데, 정작 본인은 세상 평온하게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아주 압권이었어.
이게 처음도 아니고 예전에는 2호선에서 보쌈에 김치까지 야무지게 싸 먹는 빌런도 있었다고 하네. 주변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닥에 김치 국물까지 흘리는 뻔뻔함이 거의 우주급이야. 서울교통공사 자료 보니까 이런 지하철 취식 민원이 1년에 천 건 가까이 된다는데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많아. 김밥이나 순대는 애교고 심지어 지하철 안에서 소주나 막걸리 파티를 벌이는 분들도 계시다니 말 다 했지.
더 기가 막힌 건 버스는 조례 때문에 음식 들고 타는 게 금지인데 지하철은 아직 그런 법적 근거가 없어서 처벌하기가 애매하다는 거야. 싱가포르는 지하철에서 뭐 먹다 걸리면 벌금이 50만 원이 넘고 홍콩도 30만 원 넘게 뜯긴다는데 우리나라도 법 도입이 시급해 보여. 상식적으로 폐쇄된 지하철 칸에서 라면 냄새 풍기면서 먹는 게 지능 문제지 실화냐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