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서 일어난 역대급 인성 파탄 사건이 화제야. 임신한 한 분이 배려석에 앉아 있던 중년 여성한테 정중하게 특정 역까지만 앉아 가도 되겠냐고 물어봤대. 그런데 돌아온 반응이 완전 어처구니없어. 자기는 부정맥이라 다리도 아프고 핸드폰 배터리까지 나가서 절대 못 비켜준다고 딱 잘라 말했거든. 핸드폰 배터리 나간 거랑 자리에 앉아 있는 거랑 대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거절당한 거지.
결국 이 대화를 듣고 있던 다른 승객이 자리를 양보해줘서 겨우 앉았는데, 빌런의 공격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어. 그 중년 여성이 내릴 때까지 계속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거지 같은 것들이 지하철 타고 다니네”라며 대놓고 욕설을 내뱉었다는 거야. 배려를 정중하게 부탁한 게 졸지에 거지가 되어버린 이 상황, 진짜 실화인가 싶을 정도로 어질어질해.
커뮤니티 반응도 완전 싸늘해. 임신했을 때 비슷한 해코지 당할까 봐 무서워서 비켜달란 소리도 못 했다는 사람부터, 임신이 무슨 벼슬이냐며 “지하철 타지 마라”는 폭언까지 들었다는 경험담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어. 실제로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사 결과를 보니까 일반인 80%는 본인이 임산부를 잘 배려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임산부들은 절반 정도만 배려받았다고 느껴서 서로 생각하는 차이가 어마어마하더라고.
결국 배려석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배려하는 사람만 계속하고 몰상식한 사람은 끝까지 안 한다는 게 결론이야. 배려석 비워두기 캠페인 같은 거 백날 해봐야 인성 터진 사람 한 명 만나면 다 소용없다는 거지. 지하철에서 배려받는 게 로또 당첨되는 것보다 어려운 세상이 된 것 같아 씁쓸하다. 제발 최소한의 예의는 좀 챙기고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