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8만 1000달러 선까지 수직 낙하하면서 코인판 분위기 아주 싸해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에 너무 돈 쏟아붓는 거 아니냐는 과잉 투자 거품론이 터지면서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이 단체로 뚝배기 깨진 여파가 가상자산 시장까지 그대로 번진 모양새다. 특히 대장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성장이 예전만 못하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루 만에 10% 가까이 삭제됐는데, 이거 실시간으로 보던 코인러들이 겁먹고 일단 탈출 버튼부터 광클한 것 같다.
이더리움이랑 리플도 줄줄이 소시지처럼 7~9%씩 같이 빠지는 중이라 포트폴리오 열어보면 파란색 물결에 눈물이 앞을 가릴 지경이다. 지금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가 28점이라는데, 이건 사실상 시장 전체가 집단 멘붕에 빠져서 벌벌 떨고 있다는 소리나 다름없다. 그 와중에 김치 프리미엄은 또 2% 넘게 붙어 있어서 해외보다 비싸게 물린 국내 투자자들은 더 아찔한 상황이다.
결국 잘나가던 AI 형님들이 기침 한 번 하니까 코인 시장은 독감 걸린 수준으로 앓아누운 상태라고 보면 된다. 분위기 파악 못 하고 어설프게 저점 매수한다고 들어갔다가는 땅굴 파고 지하실 구경할 수도 있으니 다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것 같다. 역시 영원한 상승은 없다고 하지만 이번 참교육 타임은 낙폭이 생각보다 너무 매워서 멘탈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당분간은 차트 끄고 갓생 사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