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에 제대로 매를 맞았어. 주가가 하루 만에 거의 10퍼센트나 떡락하면서 시가총액이 512조 원 정도 증발해버렸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우리나라 삼성전자 시총 절반이 자고 일어났더니 사라진 수준이야. 미국 증시 역사상 역대급으로 처참한 기록이라는데, 엔비디아 딥시크 사태 다음으로 큰 규모라고 해.
이유를 보니까 돈은 돈대로 썼는데 성적이 신통치 않아서 그래. AI 시대 선두주자라고 데이터센터에 돈을 아주 갈아 넣었거든. 자본지출이 전년보다 66퍼센트나 늘어났는데, 정작 효자 노릇 해야 할 애저 클라우드 성장세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거지. 돈은 산처럼 쌓아두고 썼는데 정작 수확하는 속도가 거북이 수준이니까 투자자들이 참지 못하고 매도 버튼을 광클한 거야.
더 큰 리스크는 오픈AI한테 너무 진심이라는 점이야. 클라우드 계약 잔액 중에 무려 절반 가까이가 오픈AI 관련이라는데, 특정 파트너한테 너무 몰빵한 거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지. 시장 전문가들도 이제는 투자 규모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빨리 돈으로 바꿔올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꼬집고 있어. 갓이크로소프트라고 찬양받던 위엄은 어디 가고 하루아침에 굴욕을 맛보게 됐네. 역시 주식 시장은 냉정하기 짝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