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배송 기사 형님이 3년 동안 회사 창고에서 갈비탕만 무려 5만 개 넘게 슬쩍했대. 이게 시가로 따지면 8억 원이 넘는 규모라는데, 진짜 갈비탕으로 성을 쌓아도 될 수준이지. 알고 보니 이 형님한테는 내연녀가 있었는데, 둘이 아주 환상의 복식조로 움직였더라고. 형님이 물류창고에서 재고 관리 허술한 틈을 타 갈비탕을 빼돌리면, 내연녀가 그걸 받아서 여기저기 팔아치우며 현금 7500만 원 정도를 챙긴 거야.
재판 가서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다고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핑계를 댔지만, 조사해 보니 내연녀한테 매달 300만 원씩 생활비 꼬박꼬박 갖다 바치고 있었음. 훔친 갈비탕 판 돈으로는 집 보증금도 내고 빚도 갚으면서 아주 알차게 범죄 수익을 누렸던 거지. 회사 신뢰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보낸 지 오래고 피해 금액도 워낙 커서 빼박이었나 봐.
결국 판사님이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형님한테는 징역 8개월, 내연녀한테는 징역 6개월 실형을 딱 때려버렸어. 3년 동안 갈비탕 셔틀 하다가 결국 나란히 감방 동기 되게 생긴 셈이지. 8억 원어치나 훔치고 고작 몇 개월 살다 나오는 게 이득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인생 실전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엔딩이야. 사랑도 좋지만 남의 물건에 손대면 결국 국물도 없다는 교훈을 남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