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에서 근무하던 8급 세무직 공무원이 코인판에서 인생 역전 노리다가 제대로 나락 간 소식이야. 이 형씨가 코인 투자에 영혼까지 끌어다 박았다가 다 날려먹고, 추가 대출도 안 나오니까 결국 세금 환급금에 손을 대기 시작했대. 작년 10월부터 딱 두 달 동안 무려 6번이나 지방세 환급금 3200만 원 정도를 자기 계좌로 슥삭한 거지.
수법도 아주 대담한데, 환급 지급 절차에 구멍이 있는 걸 노려서 허위 양도 신청서까지 직접 작성했대. 완전 공문서위조까지 풀코스로 밟은 셈이야. 처음엔 감사팀에 2400만 원 정도라고 구라 쳤는데, 탈탈 털어보니까 금액이 계속 불어나는 매직을 보여줬어.
결국 연말 결산 때 꼬리가 길어서 밟힐 것 같으니까 쫄렸는지 자기가 횡령했다고 이실직고했대. 코인 실패한 거 메꾸려고 나랏돈으로 물타기 시전했다가 본인 인생을 통째로 물타기 해버린 격이지. 구청에서는 바로 직위 해제 때리고 중징계 처분 요구한 상태야.
여기에 경찰서 정모는 덤이고 횡령, 배임, 사문서 위조 등등 온갖 혐의로 고발당할 예정이라네. 횡령한 돈은 변상 명령 내려서 끝까지 다 뜯어낸다는데, 코인으로 날린 돈은 돌아오지 않으니 앞날이 아주 캄캄할 듯싶어. 투자는 역시 본인 돈으로 해야지, 남의 돈 특히 나랏돈에 손대면 인생이 한순간에 로그아웃된다는 걸 제대로 인증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