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판결이 드디어 나왔는데 내용이 진짜 흥미진진해. 김건희 여사가 무죄를 받은 결정적인 계기가 주가조작 선수들한테 뒷담화를 까였기 때문이라니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야. 판결문을 자세히 뜯어보면 주가조작 주포들이 문자메시지로 “싸가지 없는 시스터스”라고 대놓고 욕을 퍼부은 정황이 고스란히 나오거든.
재판부는 이걸 보고 무릎을 탁 쳤어. 원래 주가조작 같은 한 배를 탄 팀원이라면 서로 으쌰으쌰 챙겨줘야 하는데, 선수들이 김 여사를 대놓고 팀으로 안 끼워줬다는 증거라는 거지. 정보도 안 나눠주고 뒤에서 욕이나 하던 사이니까 법적으로 공범으로 묶기엔 무리가 있다고 본 거야. 살다 살다 인성 논란이 무죄를 만들어주는 방패가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셈이지.
여기에 김 여사의 철저한 투자 철학(?)도 한몫했어. 원래 돈 잃는 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예민한 성격이라, 남의 주가 방어해주려고 본인 손해를 감수할 리가 절대 없다는 논리야. 그냥 좋은 정보 있는 줄 알고 낚여서 들어온 거대한 개미 정도로 취급된 거지.
물론 법원도 “뭔가 구린 구석은 있는데 확실하게 공모했다는 한 방이 없다”며 무죄 추정의 원칙을 내세웠어. 결국 주가조작 건은 운 좋게 빠져나갔지만, 뜬금없이 통일교 쪽에서 샤넬 백이랑 명품 선물 받은 의혹은 빼도 박도 못해서 징역 1년 8개월 실형이 떨어졌네. 주가조작은 어떻게든 막았는데 엉뚱한 명품 백에 발목 잡힌 모양새라 뒷맛이 참 묘하고 씁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