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형이 이제는 마이크 대신 축구공 잡고 잔디 위에서 제대로 낭만 지휘 중이라는 소식임. 리턴즈 FC라는 팀 구단주인데 팀 이름부터가 갬성 그 자체임. 어릴 때 일기장에 축구선수라고 적었던 그 시절 순수했던 열정으로 리턴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음.
근데 이게 그냥 연예인 이름만 빌려준 조기축구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임. 우리 형 성격 알잖아. 연습벌레 DNA가 어디 가겠어? 축구도 진짜 독기 품고 함. 일주일에 한 번 정기 훈련은 기본이고 겨울에는 부산까지 내려가서 지옥의 전지훈련까지 소화함. 게다가 선수 뽑을 때 실력보다 인성이랑 매너를 1순위로 본다는데 역시 갓영웅 소리 나올만함.
성적 보면 더 입 벌어짐. 아마추어 축구계의 챔스라는 KA 리그를 2024년이랑 2025년 2년 연속으로 씹어먹으면서 아마추어 생태계 파괴종으로 등극했음. 가볍게 웃으면서 공 차는 수준을 넘어서서 진짜 트로피 헌터가 따로 없음. 노래 연습할 때 그 광기를 그라운드에 그대로 박아버린 결과라고 볼 수 있음.
최근에 리턴즈 스튜디오라는 유튜브 채널도 팠는데 여기서 인간 임영웅의 민낯이 가감 없이 나옴. 화려한 골 장면은 당연한 거고 경기 안 풀려서 고뇌하거나 빗속에서 처절하게 뛰는 모습까지 다 보여줌. 팬들은 마이크 잡은 모습도 좋지만 땀에 쩔어서 꿈을 향해 질주하는 형의 서사에 정신 못 차리는 중임. 노래로 세상 사람들 다 위로하더니 이제는 본인이 잃어버렸던 소년의 꿈까지 소환해서 드라마 찍고 있는 이 형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응원 안 할 수가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