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장인 빌 게이츠 형님이 엡스타인이라는 역대급 빌런이랑 엮여서 아주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어. 미 법무부가 이번에 엡스타인 관련 문건을 추가로 풀었는데, 거기 웬 이메일 초안 하나가 발견됐거든.
내용을 보면 2013년 즈음에 빌 게이츠가 러시아 눈나들이랑 밀회를 즐기다가 그만 성병이라는 불청객을 맞이했다는 거야. 이걸 당시 아내였던 멀린다한테 들키면 등짝 스매싱으로 안 끝날 테니까, 엡스타인한테 조용히 항생제 좀 구해달라고 SOS를 쳤다는 썰이지. 윈도우 업데이트보다 시급한 게 본인 몸뚱이 업데이트였던 셈이야.
물론 게이츠 형님 쪽은 바로 반박 들어갔어. 그 이메일 자체가 오타도 투성이고 엡스타인이 혼자 끄적거린 소설이라며, 자선기금 사업 안 도와주니까 앙심 품고 명예훼손 하려는 저질스러운 수작이라고 못 박았거든. 사실 이 문건이 작성된 시점이 딱 기금 조성 무산된 직후라 엡스타인의 보복성 주작일 가능성이 농후하긴 해.
하지만 엡스타인이 워낙 정재계 인맥 끝판왕이었고, 이미 멀린다랑 이혼할 때도 이 양반이랑 친하게 지낸 게 결정타였다는 인터뷰가 있었던 만큼 의혹은 계속될 것 같아. 백신 보급하러 전 세계 누비던 형님이 정작 본인은 항생제 셔틀 썰로 박제되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지.
엡스타인이 감옥에서 의문의 엔딩을 맞이하는 바람에 진실은 저 너머에 있겠지만, 이번 문건 공개로 게이츠 형님의 이미지는 다시 한번 윈도우 블루스크린처럼 먹통이 돼버렸어. 명성 쌓는 건 평생 걸려도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는 걸 몸소 보여주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