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더니 축하는커녕 불륜녀 취급받은 역대급 사연이 올라왔어. 남편이란 작자가 식당에서 사람들 다 보는데 대놓고 욕하고 이혼하자고 소리 질렀다네. 시어머니까지 합세해서 며느리 멘탈 가루로 만드는데 진짜 읽는 것만으로도 고구마 오백 개 먹은 기분이지.
결국 아내 혼자 애 낳고 바로 유전자 검사 돌렸는데 대반전으로 남편 친자가 맞았어. 알고 보니 남편 이 인간, 결혼 전부터 자기가 무정자증인 거 알고 있었으면서 아내한테 쏙 숨기고 결혼했던 거야. 자기가 애 못 만드는 거 뻔히 아니까 아내가 임신하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른 남자 애라고 확신했던 거지.
근데 의학적으로 무정자증이라고 무조건 임신 안 되는 건 아니거든. 아주 희박한 확률로 기적이 일어난 건데, 고마워하긴커녕 자기 마누라를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간 셈이야. 변호사들 말로는 이건 사기에 의한 혼인 취소도 가능하고 식당에서 망신 준 거는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인과응보 시전 가능하대.
시어머니도 정신적 고통 준 거 입증되면 같이 위자료 뱉어야 한다니까 제발 아내가 제대로 한 방 먹여줬으면 좋겠어. 임신 중에 받은 충격은 배로 돌아온다는데 남편은 이제 법정에서 눈물 콧물 짤 준비나 해야 할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