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9회 로또 추첨 결과가 발표됐는데 이번 회차는 진짜 전설의 레전드급 기록이 나왔어. 1등 당첨 번호는 2, 17, 20, 35, 37, 39고 보너스 번호는 24로 정해졌는데, 6개 다 맞힌 사람이 무려 22명이나 된대. 다들 사이좋게 13억 7천만 원씩 나눠 갖게 됐는데, 한 명당 돌아가는 금액이 평소보다 좀 적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당첨된 게 어디야. 인생 역전의 발판은 충분히 마련된 셈이지.
그런데 여기서 진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어느 복권방이야. “해븐복권방”이라는 곳에서 수동 당첨이 동시에 두 건이나 터졌거든. 이건 백퍼센트 한 사람이 같은 번호로 두 장 밀었다는 소리잖아. 결국 이 운 좋은 능력자는 혼자서 27억 원이 넘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된 셈이지. 13억도 큰데 27억이라니 이건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틀림없어. 수동으로 두 장이나 똑같은 번호를 적어 넣은 그 패기가 정말 부럽다. 나 같으면 떨려서 손이 다 떨렸을 텐데 말이야.
자동 당첨은 서울 광진구부터 대구, 인천, 광주, 화성 등등 전국 팔도에서 골고루 나왔고, 반자동은 세종이랑 진주에서 각각 한 명씩 행운을 잡았어. 2등은 73명이나 나와서 약 6,900만 원씩 가져가고, 3등은 3,141명으로 160만 원 정도 받는다고 해. 요즘 물가 생각하면 3등 당첨금은 좀 아쉽긴 해도 가족들이랑 소고기 한 번 시원하게 쏘기엔 충분한 금액이지.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안에만 찾아가면 되니까 혹시라도 지갑 구석에 처박아둔 복권 있으면 지금 당장 QR 찍어봐. 혹시 알아? 그 수원 27억의 주인공이 누군가는 웃고 있을 거라는 거.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난 이미 졌어. 다음 주엔 나도 수동으로 두 장 똑같이 찍어보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봐야겠어. 다들 이번 주에도 행운을 빌게. 이 정도 행운이면 로또가 아니라 로또 할아버지가 와도 인정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