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40 세대들 결혼이랑 애 낳는 거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게 참 골 때리는 상황이야. 일단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 자체는 작년보다 아주 살짝 늘었대. 남자들은 60.8% 정도가 하고 싶어 하고, 여자들은 47.6% 정도라는데 수치만 보면 그래도 희망이 있어 보이지? 근데 속사정을 자세히 까보면 그냥 동상이몽 그 자체라 웃음만 나와.
남자들이 결혼 망설이는 압도적인 1순위 이유는 역시나 머니 머니 해도 돈이지. “결혼 비용 실화냐” 하면서 텅 빈 지갑 사정 걱정하는 게 24.5%나 돼. 그다음은 그냥 혼자 사는 게 세상 편하다는 솔로 예찬론자들이고. 반면에 여자들은 돈보다도 “내 눈에 차는 남자가 없다”는 게 18.3%로 1등을 차지했어. 남자들은 돈 없어서 못 가고, 여자들은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안 가는 기막힌 상황인 거지.
애 낳는 문제로 넘어가면 더 복잡해져. 남자들은 여기서도 경제적 부담이 제일 크다고 하소연하는데, 여자들은 좀 더 철학적으로 접근해서 “태어날 애가 과연 행복할까?” 하는 걱정을 제일 많이 한대. 자식 인생까지 미리 걱정하는 거 보면 확실히 요즘 가치관이 예전이랑은 딴판이야. 일이랑 가정 양립하는 게 힘들다는 현실적인 고충도 빼놓을 수 없고 말이야.
제일 핵심은 인생에서 뭐가 제일 중요하냐는 질문인데, 이제 결혼이나 육아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어. 다들 1순위로 커리어, 연애, 돈을 꼽았거든. 예전처럼 무조건 결혼해서 애 낳고 사는 게 인생의 정답인 시대는 완전히 종료된 것 같아. 다들 자기 인생 즐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은 팍팍하니까 결국 “각자도생” 모드로 가는 거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마음은 가고 싶은데 몸과 지갑이 안 따라주는 슬픈 2040의 리얼한 근황이라고 할 수 있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