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가 엡스타인 파일을 또 풀었는데 이번엔 앤드루 전 왕자 사진이 아주 가관이라 보는 내가 다 창피할 지경이야. 바닥에 누운 여자 몸에 손을 대고 네 발로 엎드려 있는 모습이 찍혔는데, 이건 뭐 변명의 여지도 없어 보여. 장소는 성범죄자 엡스타인의 뉴욕 저택으로 추정되는데, 영국 언론들도 이거 보고 실시간으로 기사 쏟아내며 비판하는 중이고 스타머 총리까지 나서서 미국 가서 당장 증언하라고 압박을 넣고 있어.
이번에 털린 이메일 내용을 보니까 더 어이가 없어. 엡스타인이 26살 러시아 여자가 똑똑하고 예쁘다며 소개해주겠다고 하니까, 앤드루가 아주 신이 나서 “그 여자 만나는 거 완전 좋음”이라며 답장했더라고. 심지어 엡스타인이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인데도 정신 못 차리고 버킹엄궁으로 초대해서 비밀스러운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한 정황까지 다 까발려졌지. 이 정도면 왕실 타이틀 떼고 그냥 엡스타인 절친이라고 불러야 할 판이야.
여기서 끝이 아니라, 어떤 여자는 엡스타인 소개로 앤드루의 공식 거주지인 로열 롯지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폭로까지 했어. 왕실 거주지에서 이런 부적절한 접촉이 있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라 파장이 장난이 아니야. 앤드루는 예전부터 줄곧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고 있지만, 이미 왕자 직함도 뺏기고 윈저 저택에서 쫓겨난 마당에 이제는 정말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된 거지. 진짜 영국 왕실의 역대급 흑역사가 새로 쓰이는 중인데, 과연 이 형의 뻔뻔함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