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국민평형 아파트 평균 가격이 드디어 18억이라는 선을 넘어섰어. KB부동산 형들이 주택 시계열 통계 낸 거 보니까, 한강 이남 11개구 전용 84㎡ 기준 평균가가 18억 269만 원을 찍었대. 한 달 전보다 1% 가까이 오른 건데, 서울 중소형 아파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지. 서초구 방배동 같은 곳은 18억은 우습고, 강동구 명일동은 아예 20억 클럽에 가입해버렸더라고.
사람들이 왜 이렇게 중소형에 목매나 봤더니 다 이유가 있어. 요즘 대출 규제가 워낙 빡빡하잖아. 큰 평수는 돈도 부족하고 대출도 안 나오니까, 상대적으로 대출 문턱이 낮으면서 가성비 챙길 수 있는 중소형으로 수요가 쏠리는 거지. 소위 말하는 “똘똘한 한 채”를 갖고는 싶은데, 현실적인 자금 사정에 맞추다 보니 국평이 최고의 대안이 된 셈이야.
강북 동네들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여기도 평균 11억을 돌파하면서 강남 형님들 뒤를 열심히 쫓아가는 중이야. 특히 대출 6억 원이 풀로 나오는 15억 이하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수렴하는 “키 맞추기” 현상이 뚜렷해. 노원이나 은평 같은 곳에서도 신고가가 툭툭 튀어나오고 있어.
앞으로도 세금 중과나 보유세 이슈 때문에 대형보다는 실속 있는 중소형 선호도가 더 높아질 거라는 전망이 많아. 집값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이제는 평범한 직장인이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워진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