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어느 정형외과 원장님이 역대급 트롤링 시전하다가 징역 1년 6개월 엔딩 찍었어. 사건이 진짜 황당한데, 손가락 통증 때문에 수술받으러 온 환자한테 뜬금없이 손목을 째버리고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을 해버린 거야. 수술실 칠판에 환자 이름이랑 수술명이 떡하니 적혀 있었고 조무사가 옆에서 수술 이름까지 다시 말해줬는데 그냥 쌩까고 자기 마음대로 다른 부위를 개복했대. 커뮤니티에서나 보던 뇌 빼고 수술하기가 실화였던 거지.
이 양반의 빌런짓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음. 지난 2년 동안 간호조무사들한테 수술 부위 꿰매라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시킨 게 무려 173번이나 됨. 환자들 입장에선 원장 믿고 몸 맡긴 건데 뒤에서는 조무사들이 바느질하고 있었던 셈이야. 거의 뭐 의료 공장 풀가동 돌린 수준이지. 게다가 실손보험 안 되는 비싼 치료 해놓고는 도수치료 받은 것처럼 서류 조작해서 보험사 돈 2천6백만 원이나 털어먹게 도와줬어.
재판 가서 하는 말은 더 가관이야. 순간적으로 착각해서 육안으로 확인된 손목 부위를 수술한 것뿐이고, 환자 손목 상태가 더 나빠진 건 아니니까 상해가 아니라는 기적의 논리를 펼치더라고. 이 정도면 거의 창조경제급 변명 아니냐? 판사님이 보기에 반성도 안 하고 피해 회복 노력도 1도 없으니까 징역형으로 참교육 시전하신 거지. 같이 한탕 하던 방사선사랑 조무사들도 벌금형으로 같이 나락 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