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던지던 전직 투수가 이젠 마약을 던지다가 검찰한테 딱 걸렸네. 태국에서 시가 1억 원 정도 되는 케타민을 몰래 들여오려다 구속됐는데, 같이 잡힌 공범은 프로그램 개발자라고 하더라고. 둘이서 텔레그램으로 운반책들한테 지시 내려서 아주 치밀하게 움직였나 봐. 공항 화장실에서 수십 초 만에 마약을 주고받는 첩보 영화급 쇼를 보여줬다지 뭐야. 태국 클럽에서 직접 필로폰까지 맞았다니 이미 멘탈은 마운드 밖으로 나간 지 오래였던 거지.
그런데 잡힌 이유가 진짜 코미디야. 운반책들이 총책에 대해 “충남 사람 같았다”, “대전 연고 팀 광팬인 것 같았다”고 진술했거든. 이 단서 하나로 전직 야구선수라는 걸 유추해낸 검찰 형사들 촉이 거의 신내림 수준이야. 야구에 대한 열정을 이런 범죄에 쏟아붓다니 제구력 대신 범죄 스킬만 만렙 찍은 셈이지. 가상 화폐 지갑이랑 해외 계좌까지 싹 다 털리면서 결국 은팔찌 엔딩 확정이야.
더 소름 돋는 건, 세관 눈 피하려고 어린 아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인 척 마약을 운반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는 점이야. 세관에서 애기 데리고 있으면 좀 덜 까다롭게 검사한다는 걸 악용하려 한 건데, 진짜 인간 말종 수준의 발상 아니냐. 다행히 실행까지는 안 갔다지만 생각 자체가 이미 인성 파탄 인증이지. 돈에 눈이 멀어서 인생 역투하려다 결국 감옥에서 완투패 하게 생겼어. 이제 마운드 대신 감옥 바닥에서 반성이나 찐하게 하길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