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연아 킴의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아사다 마오가 오랜만에 언니 마이가 진행하는 방송에 얼굴을 비췄어. 여기서 2년 전에 무지개다리 건넌 반려견 소식을 전했는데, 이게 은근히 가슴 찡하면서도 마오다운 느낌이 들더라고. 마오가 17살 때부터 키우기 시작한 강아지라 올드 팬들한테는 나름 인지도 빵빵한 슈스견이었거든. 옛날에 피겨 갈라쇼 무대도 같이 서고 광고까지 섭렵했을 정도니 거의 피겨계의 마스코트였지.
근데 마오가 이 댕댕이를 잊지 못해서 아주 특별한 반지를 맞췄대. 그냥 보관함에 넣어둔 게 아니라 반지 속에 강아지 털을 소중하게 채워 넣어서 지금까지 맨날 손가락에 끼고 다닌다는 거야. 무려 19살까지 장수하다가 재작년 여름에 하늘나라로 갔다는데, 왼손 중지에 낀 반지를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모습이 진짜 찐사랑 그 자체라서 보는 사람도 먹먹해짐.
팬들은 그동안 강아지 소식 진짜 궁금했는데 이제야 사연을 알게 됐다며 다들 위로를 건네는 중이야. 마오는 요즘 피겨 코치로 활동하면서 후배들 양성하느라 나름 갓생 살고 있대. 선수 시절에는 연아한테 밀려서 2인자 이미지가 강했고 은퇴 과정도 참 다사다난했잖아. 그래도 이렇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중한 존재를 기억하며 묵묵히 제 갈 길 가는 거 보니까 멘탈 하나는 진짜 리스펙트 할 만한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