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세상 돌아가는 꼴 신기하네. 어느 대기업에서 역대급 캐릭터가 등장했어. 팀 회식한다고 모였는데, 한 신입 사원이 개인 사정 있다면서 쏙 빠졌거든. 여기까진 그냥 사회생활하다 보면 그럴 수 있는 일인데, 진짜 본게임은 다음 날 출근해서 시작됐어.
이 친구가 아침에 팀장님 자리에 슥 가더니 대뜸 “제 회식비 따로 챙겨주세요”라고 요구한 거야. 팀장님은 당연히 머릿속에 물음표 백만 개 띄우면서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니?”라고 물었지. 그랬더니 이 사원 논리가 진짜 골 때려. “회식비는 팀원 전체한테 지급된 공동의 돈이니까, 내가 안 먹었어도 내 지분인 n분의 1을 현금으로 받을 권리가 있다”는 거야.
이거 완전 ‘안 먹어도 내 돈’ 메타잖아. 회식을 참여 안 했으면 그냥 집 가서 쉬는 게 이득인 건데, 거기서 한술 더 떠서 돈까지 정산해달라고 하니까 팀장님은 정신이 아득해졌나 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커뮤니티에 하소연 글을 올렸고, 사람들은 “이건 MZ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저 사람이 경우가 없는 거다”, “복지랑 권리를 구분 못 하는 지능 실화냐”라며 다들 뒷목 잡는 중이야.
요즘 사회생활 진짜 만만치 않네. 회식 안 가면 집 가서 넷플릭스 보며 쉬는 걸로 만족해야지, 공금까지 알뜰하게 입금받으려는 저 집요함은 진짜 광기라고밖에 설명이 안 돼. 이런 논리면 나중엔 회식 안 갔다고 ‘불참 수당’까지 만들어서 통장에 넣어달라고 할 기세네. 정말 상상도 못한 요구를 당당하게 하는 게 요즘 트렌드인 건지 어질어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