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99원짜리 생리대 풀었다고 해서 구경 좀 하려니까 이미 이틀 만에 싹 다 털렸네. 대통령이 우리나라 생리대 가격 너무 비싸다고 한마디 하니까 쿠팡이 기다렸다는 듯이 PB 브랜드 루나미 가격을 확 낮춘 건데 화력이 진짜 무시무시해. 중형은 개당 99원, 대형은 105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표 달고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달려든 모양이야. 평소보다 주문량이 50배나 폭주해서 50일치 재고가 단 48시간 만에 로그아웃해버렸대.
원래 이런 PB 상품들이 가성비로 유명하긴 했지만 이번엔 진짜 선 제대로 넘었지. 기존 브랜드 제품들이 보통 200원에서 300원 정도 하니까 거의 반값보다 더 싸게 후려친 거잖아. 쿠팡 측에서도 주문량이 이 정도로 터질 줄은 몰랐는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여. 50일 동안 팔려고 준비한 물량을 이틀 만에 다 해치우는 한국인들의 구매력은 역시 세계 제일인 듯해.
이게 알고 보니 쿠팡이 손해를 다 떠안고 원가 이하로 파는 거라는데 사재기 빌런들 나타날까 봐 하루에 딱 한 개만 사게 제한까지 걸었거든. 그런데도 이 속도로 동난 거 보면 그동안 생리대 값 때문에 다들 얼마나 스트레스받았는지 각 나오지 않냐. 유통 공룡이 민심 제대로 읽고 폼 미쳤다 소리 들을 만한 행보긴 해.
지금은 재고 없어서 사고 싶어도 못 사고 쿠팡 형들이 열심히 공장 돌려서 재입고 준비 중이라니까 손가락 운동 하면서 대기 타야 할 것 같아. 국산 중소기업 제품이라 질도 괜찮다는데 이 가격이면 솔직히 안 사는 게 손해인 수준이잖아. 다음 물량 풀리면 서버 터지기 전에 광클 성공해서 쟁여둬야겠다. 99원의 행복이 실존한다는 걸 보여준 쿠팡의 갓성비 전략 아주 칭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