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대놓고 한국한테 밀당 시전 중이야. 요지는 아주 간단해. 우리랑 다시 잘 지내고 싶으면 우크라이나에 무기 보내지 말라는 소리지. 이게 바로 곰 형님들이 절대 넘지 말라고 그어놓은 마지노선, 일명 레드라인이라네.
러시아 외무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바에 따르면, 앞으로 한러관계의 향방은 한국이 서방 형님들 눈치 보느라 러시아 제재하는 거 적당히 하고, 특히 키이우 정권에 살상 무기를 찔러주느냐 마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대. 사실 지난 정부 때부터 사이가 좀 많이 틀어지긴 했잖아.
이번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적 대화나 경제 협력 다시 해보자고 밑밥은 깔고 있는데, 러시아 눈에는 우리가 아직도 유리한 조건 형성 운운하면서 간 보는 것처럼 보이나 봐. 푸틴 형님도 예전엔 무기 안 보내줘서 땡큐라고 하다가도, 우리가 무기 지원 검토한다니까 바로 실수가 될 거라며 무섭게 정색했었지.
그래도 최근엔 과거에 우리 비즈니스 좋았지 않냐며 슬쩍 관계 회복하고 싶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 한마디로 무기라는 선만 안 넘으면 다시 예전처럼 실리 챙기는 사이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이지. 결국 곰 형님과 다시 손잡을지 말지는 우리 손에 달린 셈인데, 외교판 눈치 게임이 아주 쫄깃쫄깃하네.

